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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이보다 더 잘할 수 있을까. KIA 타이거즈 신예 성영탁이 후반기 마운드 운용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좌완 에이스 이의리가 계획대로 후반기 시작과 함께 토미존 수술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제임스 네일-김도현-양현종에 이의리가 합류하면서 선발 2자리에 구멍이 나는 것은 막았다.
문제는 이의리와 올러의 대체 선발투수 김건국이 당장은 긴 이닝을 던지기 어렵다는 것. 이의리는 현재 60~70구 정도 던질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고 1군에 왔다. 김건국 역시 3~4이닝 정도를 기대할 수 있는 투수. 이의리와 김건국이 나올 때 필승조까지 연결해 줄 수 있는 롱릴리프가 후반기 마운드 운용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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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영탁이 사실상 올러와 윤영철의 공백을 채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러는 올해 KIA와 100만 달러(약 13억원)에 계약했다. 성영탁의 올해 연봉은 KBO 최저인 3000만원이다. 마운드에서 건강하게 자기 공을 던지고 있지 못하면 몸값 100만 달러 투수보다 3000만원 투수가 더 빛나는 법이다.
올러가 돌아온 뒤에도 성영탁의 임무는 유지할 예정이다. 성영탁과 김건국이 같이 롱릴리프를 맡으면서 필승조 과부하를 막는다.
성영탁은 이날 2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0.66까지 낮췄다. 평균자책점 0점대 롱릴리프가 있기에 KIA는 올러와 윤영철의 공백에도 상위권 싸움을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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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