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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감독 첫 해에 김경문 감독님으로부터 상대에 대한 배려를 배웠다."
그런데 염 감독은 3회라는 꽤 이른 타이밍에 도루를 금지시켰다. 그리고 경기는 8대1로 LG의 승리로 끝났다.
염 감독은 10일 한화전을 앞두고 3회 X의 의미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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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모 팀과 대결할 때 6회에 5점차에서 번트를 댔다가 빈볼이 날아온 적이 있다. 당시엔 우리 불펜으론 5점차를 못지킨다고 판단해서 번트를 댔었다. 그래서 경기후 상대 감독과 말다툼을 했었다. 이후 화해하고 지금은 친하게 지낸다"라며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한 염 감독은 "상대 감독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서 불문율을 정하기도 한다. 나만 잘해줄 필요는 없다"라고 했다.
3회 6점차에서 일찍 염 감독의 불문율이 발동됐다는 것은 한화 김경문 감독이 그만큼 매너 있는 야구를 해왔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