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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향한 다저스 인내심 보답받을까…'투수 복귀' 단계별 10G 만에 첫승도전 → 21일 콜로라도전 선발 출격

최종수정 2025-08-19 13:31

오타니 향한 다저스 인내심 보답받을까…'투수 복귀' 단계별 10G 만에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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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향한 다저스 인내심 보답받을까…'투수 복귀' 단계별 10G 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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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미 타자만으로도 시즌 MVP를 받은 경험이 있다. 올해도 유력한 MVP 후보다.

하지만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자신의 정체성인 '이도류(투타 병행)'를 포기하지 않는다. 투수로서 재활을 거듭하는 와중에도 타격에서 리그를 호령했고, 부상에서 완쾌된 올해 다시 투수를 병행하고 있다. 10년 7억달러(약 9700억원)에 달하는 연봉이 결코 비싸지 않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

믈론 오타니를 대하는 다저스의 마음은 '부상 조심'이 1순위다. 오타니는 올해도 타율 2할8푼5리 43홈런(내셔널리그 공동 1위) 81타점 OPS(출루율+장타율)1.013을 기록중인 타선의 핵.

오타니는 2023년 9월 토미존 수술(팔꿈치 인대접합 재건수술)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타자로만 뛰었다. 올해는 타자로 뛰는 와중에 투수 복귀를 꾸준히 노크했다. 다저스는 '투수' 오타니의 재활등판을 빅리그 무대에서 천천히 진행해왔다. 이미 시즌아웃 부상을 겪은 팔인데다, 혹시라도 타자 오타니의 컨디션까지 해칠까봐 한걸음 한걸음 걱정이 태산이다.

오타니는 앞서 9차례 선발등판을 소화했지만, 철저하게 이닝 제한을 뒀다. 6월 17일 마운드 복귀 후 첫 2경기는 1이닝만 던졌다. 이후 2이닝 2경기, 3이닝 3경기, 4이닝 1경기를 거쳐 지난 14일 LA 에인절스전에는 4⅓이닝을 소화했다.

에인절스전은 오타니가 당초 5이닝을 목표로 오른 경기였다. 하지만 홈런 포함 5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고, 결국 5이닝을 채우는데 실패했다. 대신 13개의 아웃카운트 중 7개를 삼진으로 채우며 구위에는 이상이 없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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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올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오는 21일 미국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전이 그 무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9일 콜로라도전을 앞두고 "오타니가 21일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5이닝이 목표"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19일 콜로라도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지만, 경기전 불펜투구를 하며 선발등판을 준비했다.


만약 오타니가 승리를 따낸다면 2023년 8월 10일 이후 742일만의 승리가 된다.

그동안 다저스는 휴식일 전날에만 오타니의 등판을 배정해왔다. 선발등판을 소화한 오타니에게 다음날 휴식을 부여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지금 다저스는 13연전을 소화중이다. 22일에도 경기가 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에게 평소처럼 휴식을 부여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그는 "쿠어스필드는 해발고도 1600m에 있어 체력 소모가 크다. 검토해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오타니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다저스는 9회말 콜로라도의 베르나벨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3대4로 패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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