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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미 타자만으로도 시즌 MVP를 받은 경험이 있다. 올해도 유력한 MVP 후보다.
오타니는 2023년 9월 토미존 수술(팔꿈치 인대접합 재건수술)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타자로만 뛰었다. 올해는 타자로 뛰는 와중에 투수 복귀를 꾸준히 노크했다. 다저스는 '투수' 오타니의 재활등판을 빅리그 무대에서 천천히 진행해왔다. 이미 시즌아웃 부상을 겪은 팔인데다, 혹시라도 타자 오타니의 컨디션까지 해칠까봐 한걸음 한걸음 걱정이 태산이다.
오타니는 앞서 9차례 선발등판을 소화했지만, 철저하게 이닝 제한을 뒀다. 6월 17일 마운드 복귀 후 첫 2경기는 1이닝만 던졌다. 이후 2이닝 2경기, 3이닝 3경기, 4이닝 1경기를 거쳐 지난 14일 LA 에인절스전에는 4⅓이닝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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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19일 콜로라도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지만, 경기전 불펜투구를 하며 선발등판을 준비했다.
만약 오타니가 승리를 따낸다면 2023년 8월 10일 이후 742일만의 승리가 된다.
그동안 다저스는 휴식일 전날에만 오타니의 등판을 배정해왔다. 선발등판을 소화한 오타니에게 다음날 휴식을 부여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지금 다저스는 13연전을 소화중이다. 22일에도 경기가 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에게 평소처럼 휴식을 부여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그는 "쿠어스필드는 해발고도 1600m에 있어 체력 소모가 크다. 검토해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오타니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다저스는 9회말 콜로라도의 베르나벨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3대4로 패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