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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결국 또 전력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23일 같은 증세로 IL에 올랐던 김하성은 이후 약 한 달 만에 두 번째로 전력에서 제외된 것이다. 'FA 재수'는 사실상 실패다.
김하성은 24경기에서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5득점, 6도루, 출루율 0.290, 장타율 0.321, OPS 0.612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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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규정상 가장 빠른 31일 복귀할 경우 시즌 종료까지 최대 28경기에 더 출전할 수 있다. FA 재수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봐야 한다. 즉 내년 선수 옵션을 그대로 시행한다는 얘기다. 올해 말 FA 시장에서 부상과 재활로 1년을 보낸 30세의 베테랑에게 연봉 1600만달러를 줄 구단은 없다. 그것도 다년계약이라면 불가능하다.
김하성으로서는 지난 오프시즌 2025년 활약을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에 '1+1년' 계약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결과적으로는 'FA 3수' 가능성도 염두에 둔 계약이었다. 당시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전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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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지난달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경기 도중 허리에 이상이 생겨 교체된 적이 있다. 좀처럼 호전되지 않자 결국 IL에 올라 열흘을 쉰 뒤 8월 2일 복귀했다.
김하성은 지난 5월 말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시작해 한 달 여간 실전 감각 다지기를 마치고 빅리그 탬파베이에 합류했지만, 어깨와 햄스트링, 종아리를 다치며 잦은 교체와 불규칙한 출전 양상을 보여왔고, 두 차례 허리 부상으로 부활을 입증한다는 계획이 완전히 틀어지게 됐다.
한편, 김하성 대신 메이저리그에 오르게 된 윌리엄스는 탬파베이 팜 최고의 유망주다. 2021년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인 윌리엄스는 올해 트리플A에서 111경기에 출전, 타율 0.213(389타수 83안타), 23홈런, 55타점, 72득점, 22도루 56볼넷, OPS 0.765를 마크했다. 호타준족 유망주로 MLB 파이프라인 랭킹 전체 47】위, 탬파베이 1위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