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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지난해 우승팀 KIA 타이거즈가 후반기 반등 포인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속수무책 6연패. 최근 10경기 단 1승에 그쳤다.
KIA 타자들은 5회초 최형우의 투런 홈런과 오선우의 솔로 홈런으로 곧바로 5-5 동점을 만드는데까지는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엔 불펜이 연속 실점을 내줬다. 5회부터 8회까지 4이닝 연속 상대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상대에게 경기를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타선의 추가 반격도 없었다. 이날 KIA는 3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 끝에 물러난 양현종과 뒤이어 등판한 불펜진 한재승~김기훈~조상우~최지민~김건국이 전원 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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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팀 성적이 7승12패 전체 9위인 KIA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를 기준으로 하면 10개 구단 중 꼴찌다. 후반기 성적이 9승1무19패 승률 0.321. 현재 시즌 꼴찌인 키움이나, 최근 12연패에 빠졌던 롯데보다도 낮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총체적 난국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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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훈은 구속 저하를 단기간에 극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2군에 내려가있는 상태고, 한재승 홀로 1군에 있지만 등판할 때마다 제구 난조로 불안하다. 8월 한재승의 평균자책점은 10.00에 달한다. 이날 SSG를 상대로도 타자 4명을 상대하면서 1피안타와 볼넷 3개를 허용하며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내려갔다. 여기에 조상우, 최지민 등 기존 불펜 투수들도 기복이 큰 상황에서 이범호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