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박보검·정해인, ‘나래바’ 실체 알고 있었나..거절 발언들 재조명

기사입력 2025-12-19 15:19


조인성·박보검·정해인, ‘나래바’ 실체 알고 있었나..거절 발언들 재조명

[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를 둘러싼 논란이 장기화되면서, 과거 그가 자택에서 열던 술자리 '나래바'를 둘러싼 연예인들의 반응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예능으로 소비됐던 발언들이 최근 상황과 맞물리며 일부 연예인들이 의도적으로 선을 그었던 장면으로 재해석되고 있는 것.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조인성, 박보검, 정해인 등 톱스타들이 방송을 통해 '나래바' 초대를 에둘러 거절하거나 분명한 선을 그었던 장면들이 잇따라 재소환되고 있다.

먼저 배우 조인성은 지난 2017년 MBC에브리원 예능 '비디오스타'에서 박나래와 전화 연결이 됐을 당시, "거기는 들어가는 건 자유지만 나올 때는 자유가 아니라고 들었다"고 말하며 박나래의 초대에 난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초대해 주시면 부모님과 함께 가겠다"고 덧붙이며 사실상 거절 의사를 드러냈다.

같은 해 tvN '인생술집'에 출연한 배우 박보검 역시 박나래의 초대에 "놀러 가겠다"고 답했지만, 끝내 연락처를 주지 않아 실제 만남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여러 방송과 시상식에서 '나래바' 언급이 이어졌지만 방문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정해인도 박나래의 적극적인 요청을 받았지만 이에 응답하지 않았다. 박나래는 2018년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무대에서, 같은 해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다시 이 이야기를 꺼냈고 정해인은 "죄송하다"며 선을 그었다.


조인성·박보검·정해인, ‘나래바’ 실체 알고 있었나..거절 발언들 재조명
'나래바'를 실제로 방문했던 배우 이서진의 과거 발언도 함께 회자되고 있다. 2018년 KBS2 '해피투게더4'에서 이서진은 "떡실신돼 실려 나갔다는 건 과장"이라며 "취하긴 했지만 일찍 내 발로 나왔다. 집에 오래 있는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박나래에게 "이러다 고소당한다"고 농담 섞인 문자를 보냈던 일화도 전했다.

한편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재직 기간 박나래에게 직장 내 괴롭힘, 특수 폭행, 대리 처방 요구, 진행비 미지급 등 이른바 갑질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박나래가 국내 의사 면허가 없는 이른바 '주사 이모'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박나래는 지난 8일 SNS를 통해 방송 하차를 공식화하며 매니저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오해가 쌓였고 이들과 대면을 통해 오해와 불신은 풀었다고 했다. 하지만 전 매니저 측은 "약 3시간 동안 사과나 합의 논의는 없었고 감정적인 호소만 있었다"며 엇갈린 주장을 내놔 논란은 커졌다.


이후 박나래는 지난 16일 유튜브 '백은영의 골든타임'을 통해 매니저 갑질 의혹과 불법 의료 시술 행위 의혹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현재 수많은 얘기가 오가고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가 상처받거나 불필요한 논쟁으로 번지는 것은 제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며 "당분간 모든 활동을 멈추고 이 사안을 정리하기 위해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제 자리에서 책임과 태도를 되돌아보겠다. 시간이 필요한 문제는 차분히 절차에 맡겨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아껴 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더 이상의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이 영상 이후로는 관련 말씀을 드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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