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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코디 폰세보다도 빨랐다. 'K 머신' 드류 앤더슨이 '레전드' 투수들까지 소환했다.
그런데 앤더슨이 에르난데스 이후 24년만에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기록은 또 하나 있다. 앤더슨은 KBO리그 최소 이닝 200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앤더슨은 올 시즌 139이닝만에 200탈삼진을 돌파했는데, 이는 역대 최소 이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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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 시즌 KBO리그는 앤더슨과 폰세까지 한 해에 2명의 200탈삼진 투수를 배출했는데, 이는 역대 3번째 기록. 1986년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214K)과 롯데 자이언츠 최동원(208K), 1996년 롯데 주형광(221K)과 한화 정민철(203K)이 역대 1,2호다. 외국인 투수 2명이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이 얼마나 강한 투수인지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다.
앤더슨의 탈삼진 능력은 결국 강하고 빼어난 직구 구위에서 비롯된다. 변화구 완성도도 높지만, 일단 공이 가지고 있는 힘 자체가 강해 헛스윙 유도 확률이 높다. 현장에서도 "전체적인 완성도는 올 시즌 폰세의 퍼포먼스가 더 강하지만, 직구 구위 자체만 놓고 보면 앤더슨이 더 강하다"고 이야기 한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