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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 5할 안되면 가을야구 진출 막아야" 승률 4할대 2~5위가 도토리 키재기, 선두 독주 한신은 빠르면 이번주 우승 확정[민창기의 일본야구]

기사입력 2025-09-02 09:05


"승률 5할 안되면 가을야구 진출 막아야" 승률 4할대 2~5위가 도토리…
한신 타선을 이끌고 있는 5년차 내야수 사토. 센트럴리그 홈런, 타점 1위를 달리고 있다. 한신은 빠르면 이번주 우승 확정이 가능하다. 사진캡처=한신 타이거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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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한신을 추격하던 요미우리는 이제 가을야구를 걱정해야하는 처지다. 사진캡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승률 5할 안되면 가을야구 진출 막아야" 승률 4할대 2~5위가 도토리…
지난해 요코하마는 센트럴리그 3위로 시작해 재팬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하는 하극상 시리즈를 펼쳤다. 사진캡처=일본야구기구 홈페이지

순위 경쟁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다.

3위 SSG 랜더스부터 6위 KT 위즈까지 0.5경기차. 3위와 3.5경기차를 유지하고 있는 8위 KIA 타이거즈까지 5강으로 가는 문이 열려 있다. 중위권팀들이 치고 나가지 못하고 물고물려 오리무중, 역대급 순위 경쟁을 만들었다. 팀별로 14~24경기가 남았다. KBO리그가 이번 주부터 진짜 승부를 벌인다.

1위 LG 트윈스가 1일 현재 승률 0.623을 기록하며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주말 2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가 '5.5경기'로 벌어졌다. '꼴찌' 키움 히어로즈에 1승2패로 밀렸는데, 한화가 삼성 라이온즈에 3연전 스윕을 당했다. 6위 KT까지 10개팀 중 6개팀이 승률 5할대를 기록 중이다.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빠르면 이번 주 우승팀이 나온다. 한신 타이거즈가 2년 만의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120경기에서 73승3무43패, 승률 0.624. 2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승차가 '16경기'다. 우승 매직넘버가 '7'까지 왔다. 이번 주 4연승을 올리고 타 팀 결과에 따라 5일 우승이 결정될 수도 있다. 가장 이른 시기에 우승팀이 나온다.

선두 경쟁은 끝났다. KBO리그처럼 포스트시즌,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 경쟁이 뜨겁다. 2위 요미우리부터 5위 주니치 드래곤즈까지 4개팀이 2~3위를 놓고 혈투를 벌인다. 6개팀 중 꼴찌 야쿠르트 스왈로즈를 제외한 5개팀이 가을야구를 바라본다. 끝까지 총력을 쏟아야 하는 죽음의 레이스다.

눈에 띄는 게 있다. 압도적인 1위 한신을 뺀 나머지 팀들이 승률 5할 아래다. 2위 요미우리가 0.487, 3위 요코하마 베이스타즈가 0.474, 4위
"승률 5할 안되면 가을야구 진출 막아야" 승률 4할대 2~5위가 도토리…
경기 끝나고 관중석에 인사하는 히로시마 선수단. 사진캡처=히로시마 카프 SNS
히로시마 카프가 0.465, 5위 주니치가 0.462를 기록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승률 4할대 팀이 2~3위로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진출한다. 승률 5할이 안 되는 팀이 재팬시리즈 우승까지 노리는 상황이 벌어진다. 승률과 상관없이 순위로 가을야구 진출팀을 정한다고 해도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나카하타 기요시 전 요코하마 감독은 5할 승률 아래 팀은 탈락시키자는 했다. 2위팀과 승차가 크게 나면 1위팀이 클라이맥스 시리즈 없이 재팬시리즈에 직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프로야구는 리그 2~3위가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여기서 이긴 팀이 1위팀과 파이널스테이지를 벌인다. 최종 승자가 상대 리그 1위팀과 재팬시리즈에서 만난다.


센트럴리그가 퍼시픽리그와 인터리그(교류전)에서 일방적으로 밀리면서, 6개팀 중 5개팀이 5할 승률을 밑도는 사태가 벌어졌다.

43승2무63패. 센트럴리그가 올해 인터리그에서 거둔 성적이다. 퍼시픽리그 6개팀이 1~6위를 차지했다. 9승9패를 올린 히로시마가 센트럴리그에서 유일하게 승률 5할을 지켰다.

지난해 3위 요코하마가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2위 한신, 1위 요미우리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요코하마는 퍼시픽리그 우승팀 소프트뱅크까
"승률 5할 안되면 가을야구 진출 막아야" 승률 4할대 2~5위가 도토리…
3년 연속 꼴찌를 한 주니치도 올해는 가을야구 가능성이 남아있다.  사진캡처=주니치 드래곤즈 SNS
지 무너트리고 재팬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요코하마 팬들은 극적인 하극상 시리즈에 열광했지만, 리그 우승팀의 가치를 떨어트렸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컸다. 그래도 요코하마는 승률 0.507로 5할을 넘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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