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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가 KIA 타이거즈를 4연패로 몰아넣고 신바람 3연승을 달렸다.
KIA 선발 라인업=윤도현(3루수)-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오선우(1루수)-김석환(좌익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 선발투수 네일
KIA가 제임스 네일의 4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강수를 둔 가운데, 1회부터 점수를 뽑았다.
하지만 SSG가 2회초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최지훈의 안타에 이어 2루 도루까지 나오면서 단숨에 득점권 찬스. 조형우가 네일을 상대로 좌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SSG는 주자 1,3루 기회를 마련했으나 후속타가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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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3회초 SSG가 바로 역전했다. 에레디아의 안타 이후 한유섬의 좌익수 플라이때 주자가 2루까지 들어갔다. 이어 고명준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1루를 채웠다. 1사 1,2루. 최지훈의 중견수 플라이때 2루주자 에레디아가 3루에 진루했고, 뒤이어 조형우가 다시 적시타를 치면서 SSG가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투수전 양상이 전개됐다. SSG는 4회초 박성한 정준재의 연속 안타가 터졌으나 후속 타자들이 침묵했고, KIA 역시 4회와 5회 연속 출루에도 상대 불펜 공략에 실패했다.
SSG 1점의 리드는 이어졌다. SSG는 이날 최지훈과 조형우가 6안타 2타점을 합작하며 펄펄 날았다. 선발 최민준은 3⅓이닝 1실점을 기록한 후 조기 강판됐으나, 빠르게 가동한 불펜진이 잘 버텼다.
1점의 리드를 쥔 SSG는 지키기에 돌입했다. 최민준에 이어 박시후, 김민, 한두솔, 노경은, 이로운이 무실점 릴레이를 이어갔다. 그리고 마지막 9회말. SSG는 마무리 조병현이 등판했다. 조병현이 선두타자 김선빈을 내야 안타로 내보낸 후 최형우에게도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나성범, 오선우로 이어지는 중심 타자들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실점 없이 1점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팀의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SSG는 경기전 이숭용 감독의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2+1년 최대 18억원이다. 감독의 재계약이 확정된 날, 팀은 3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 진출 희망을 더욱 밝혔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