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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갑자기 호우경보가 뜨고 폭우가 쏟아진 광주 구장. 결국 우천 순연이 결정됐다.
양팀 선수들은 내야 전체를 덮는 초대형 방수포가 깔려있어 실외 훈련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실내 타격 훈련을 하면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경기 시작 약 30분 전인 오후 6시 갑작스럽게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단순히 비가 내리는 게 아니라 비의 양이 엄청났다. 기상청에서는 광주 지역을 호우주의보에서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순식간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질 수 있다는 예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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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진 경기감독관이 나와 양팀 관계자들과 날씨 상태를 살피면서 지연 개시 여부가 가능한지를 계속 체크했다.
하지만 오히려 비의 양이 갈 수록 어마어마해졌다. 경기 개시 문제가 아니라, 정상적인 도보조차 불가능한 수준으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당장 비가 멈춘다고 해도, 이미 그라운드 전체에 홍수가 난듯 물바다가 만들어진 상황이라 오늘내 개시 자체가 어려웠다. 결국 오후 6시 20분경 우천 순연이 선언됐다.
이 경기는 예비일이 9월 중 예비일이 잡혀있지 않다. 9월 30일 이후, 10월초 재편성 될 예정이다. 포스트시즌 시작이 밀릴 가능성이 생겼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