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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주시하는 일본인 선수 2명이 있다. 올해를 끝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서는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괴물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5)와 세이부 라이온즈의 우완투수 이마이 다쓰야(27)다. 매 경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앞에서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최근 6경기에서 '7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8월 30일 히로시마 카프전. 세 차례 야쿠르트의 안방인 도쿄 메이지진구구장 백스크린을 직격하는 홈런을 날렸다. '괴물타자'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괴력이다. 이 경기도 메이저리그 구단 고위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지켜봤다.
새로운 도전을 앞둔 2025년,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다. 부상으로 4월 17일 첫 출전했는데, 이 경기에서 또 다쳤다. 3개월 넘게 재활을 하고 돌아왔다. 이후 무시무시한 활약을 이어갔다. 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17홈런-32타점을 올렸다. 7월 말 첫 홈런을 신고한 타자가 센트럴리그 이 부문 단독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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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미야기현 센다이 라쿠텐모바일파크. 라쿠텐 이글스전에 시즌 20번째 선발 등판한 이마이는 100개 투구로 9이닝 완봉승을 거뒀다. 4사구 없이 2안타를 내주고 삼진 10개를 기록했다. 8월 23일 지바 롯데 마린즈전에 이어 2경기 연속 9이닝 완봉승을 올렸다. 20명이 넘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그를 체크하고 있었다.
이마이는 6월 17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 인터리그에서 9이닝 '17탈삼진' 완봉승을 거뒀다. 전설의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2004년 기록한 16개를 넘어 세이부 투수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20경기에서 9승5패-평균자책점 1.50. 5차례 완투하고 3차례 완봉승을 올렸다. 143⅔이닝 동안 삼진 159개를 잡았다. 피안타율 0.170,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85. 압도적인 스탯이다.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은 이마이가 올겨울 시장에 나오면 계약 규모가 1억5000만달러(약 21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다.
빅리그 도전이 엄청난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이마이는 최근 4경기에서 33이닝 동안 1실점(1자책)했다. 평균자책점 0.27. 2년 연속 개막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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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사시키 로키(LA 다저스)와 스가노 도모유키(볼티모어 오리올스), 오가사와라 신노스케(워싱틴 내셔널스)가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번 겨울엔 무라카미와 이마이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질 것 같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