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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외국인 에이스 감보아가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등판이 밀렸는데 큰 부상은 아니었다.
갈 길 바쁜 롯데에 초대형 악재가 터진 셈이었다. 감보아는 롯데 1선발이다. 17경기 7승 6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롯데는 새 외국인투수 벨라스케즈 마저 극도로 부진했다. 감보아까지 이탈하면 외국인 원투펀치 없이 잔여 시즌을 치를 수도 있었다. 살얼음판 순위 싸움에 외국인투수가 없다는 것은 치명적이다.
다행스럽게도 감보아는 금방 회복했다. 김태형 감독은 "캐치볼도 하고 공을 몇 개 던져봤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이번 주 등판이 가능할 것 같다. 오늘(16일) 경기 끝나고 상의해서 다음 등판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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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스케즈는 일단은 편안한 상황부터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감독은 "1이닝 정도 그냥 부담 없이 던질 수 있을 때 자기 공을 충분히 던지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우선 좋을 것 같다. 새 이닝 들어갈 때 투입해 보겠다"고 예고했다.
대구=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