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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일본)=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2025시즌 KBO리그를 강타한 '슈퍼 루키'를 꼽자면 단연 안현민(KT)과 송승기(LG)가 떠오른다. 이들에 가려서 그렇지 두산 베어스 우완투수 최민석(19)도 대단한 천재성을 증명했다. 최민석은 심지어 안현민 송승기와 달리 고졸 1년차 순수 신인이었다.
새 사령탑 김원형 감독도 세심하게 조언했다. 최민석은 "감독님께서 던질 때 왼발을 잘 고정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던지고 나서는 흔들려도 괜찮지만, 던질 때까지는 고정이 돼야 한다고 하셨다"며 "또 너무 코너워크에 집착하지 말고 가운데 비슷하게 던지라고 조언하셨다. 어차피 타자가 치게 만드는 게 목적이니까 그런 의도로 던지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최민석은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던졌는데, 점점 욕심이 생겼다. 그래도 재미있게 던진 시즌이었고, 정말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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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인 부분에서도 변화를 예고했다. 최민석은 "스플리터를 더 디테일하게 다듬고 싶다. 내년에는 포심도 함께 던지려고 연습하고 있다"며 "욕심은 내지 않으려 한다. 올해처럼 순수하게 야구를 즐기면서 재미있게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또 그는 "안 아프고 강한 공을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고 싶다. 제가 마른 편인데 살을 더 찌워야 한다. 지금은 89kg인데 93kg까지 늘려서 시즌 중 빠지더라도 90kg 이상을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미야자키(일본)=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