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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토트넘은 여전히 손흥민을 그리워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리더십은 고사하고, 본인 몫도 해주지 못하고 있다. 피어스는 "내가 스카우트라면 로메로를 팀의 약점으로 평가했을 것"이라며 "그는 뒷공간을 너무 쉽게 내준다. 영입 담당이라면 '그냥 그대로 두자'고 보고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어스는 로메로의 안일한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로메로는 미드필드에서 상대에게 공을 내주고, 리커버리를 위해 뛰지도 않는다. 수비수라면 그런 모습을 보여줘서는 안 된다"며 "로메로는 미드필드에서 수비를 하기 위해 밀고 올라가지만 완전히 무시당하고, 그저 조깅만 하면서 팀에 도움을 주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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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시절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다. 손흥민은 캡틴이 되자마자 결과에 상관없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문화를 만들었다. 하지만 손흥민이 LA FC로 이적한 후 리더를 잃어버린 토트넘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 뉴캐슬전 0대2 패배 이후에도 스펜스가 라커룸으로 향하자 페드로 포로가 다가와 다그치는 일이 있었다. 이번에는 팬 뿐만 아니라 감독마저 외면하며 상황은 커졌다.
물론 프랭크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왜 그런 질문이 나오는지 이해한다. 하지만 그건 정말 사소한 문제다. 스펜스와 판 더 펜은 올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그 일은 정말 작은 해프닝에 불과하다"고 말하며 일단락 됐지만, 분명 토트넘에게 포스트 손흥민 시대는 고민의 연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