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8월에 누구보다 잘치는데 못쓰는게 손실이다."
그동안 구본혁은 1루수를 제외하고 내야수로 주전 선수가 빠질 때마다 그 자리에 들어가서 뛰는 1번 백업 내야수로 맹활약을 펼쳤다.
올시즌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5리(316타수 90안타) 1홈런 35타점을 기록 중. 지난해 기록한 시즌 최다안타인 87개를 넘어 데뷔 첫 100안타를 앞두고 있다.
|
|
|
그러나 이들의 공격력이 아쉬웠고 결국 염경엽 감독이 구본혁을 좌익수로 출전시키는 결단을 내린 것.
염 감독은 16일 경기전 "구본혁이 내야와 외야를 같이 해놓아 전체적으로 활용폭을 넓히는게 본인에게도 기회를 많이 받을 수 있고 팀에게도 좋다"며 "타격감이 좋을 땐 아깝다. 8월에 누구보다 잘치고 있는데 못쓰고 있다는게 팀에겐 전력적으로 손실이다"라고 말했다.
"본혁이는 7월부터 외야 연습도 시켰다"는 염 감독은 "플라이볼을 잘잡기 때문에 외야도 잘 할 수 있는 감각이 있다. 플라이볼을 잡는 범위가 넓다. 낙구지점을 어느정도 포착해서 공을 안보고 미리 뛰어가서 잡는다. 엄청 뛰어나다"라고 구본혁의 외야수로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구본혁이 외야에서도 좋은 수비력을 보인다면 이젠 내외야 1번 야수로 급부상하게 된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