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BO 역사상 네번째 진기록. 그 마지막을 거포 유망주가 장식했다. 팀 동료들은 "한국의 애런 저지"라며 감탄했다.
2001년 8월 18일 삼성 이승엽→마르티네스→바에르가→마해영, 2020년 10월 22일 롯데 이대호→이병규→안치홍→한동희, 2021년 6월 19일 SSG 최정→한유섬→로맥→정의윤에 이은 대기록이다. 특히 SSG는 3번째와 4번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최정과 한유섬은 역사상 유일하게 두번이나 이 진기록을 경험한 타자다.
|
진기록을 완성한 류효승에 대해 최정은 "저 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이 다 요즘 '한국의 애런 저지'라고 부른다"며 웃었다.
|
최정은 "한국 사람이 할 수 없는 스윙을 한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랑 비슷한 스윙"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이제 1군에 좀 더 적응하고, 경험이 쌓이고, 스윙의 완성도가 더 높아지면 정말 엄청난 타자가 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가능성은 확실히 보여줬지만, 베테랑인 최정은 류효승의 내년 시즌을 승부처로 봤다. 최정은 "올해 좋은 성적을 냈지만, 내년에는 상대 투수들도 약점을 파고들거고 전력 분석이 될거다. 그러면 상대하기 더 어려워진다. 그 속에서 얼마만큼 성장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나 뿐만 아니라 팀내 다른 선배들도 그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있다"면서도 "지금은 중요한 상황에 이렇게 잘해주고 있으니까 너무 기특하다"며 미소지었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