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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박찬호 생각할 필요도 없겠네, 이 선수의 내년이 너무 기대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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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산 베어스 역시 김재호 은퇴 이후 첫 시즌인 올해 마땅한 주전 유격수를 찾지 못했다. 박준영, 이유찬, 오명진 등 후보들이 여러 이유로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야심차게 뽑은 신인 박준순은 사실상 프로에서 유격수가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두산은 이제 그 후보군에서 빼도 될 듯 하다. 안재석이라는 선수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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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시즌을 마치고 전격 군 입대 소식을 알렸다. 그 과정도 매끄럽지 않았다. 마치 야구를 내려놓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며 상무가 아닌 현역병으로 입대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몸짱'이 돼 돌아왔다. 군대에서 벌크업에 성공해 엄청난 근육질 몸매로 나타나 괴물같은 타구 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8월15일 KIA 타이거즈전 연장 11회 극적 끝내기 홈런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더니 이후 꾸준하게 기회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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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가 굉장히 안정적이지는 않지만, 어깨가 누구보다 강하다는 강점이 있다. 올해 마무리 캠프부터 수비를 갈고 닦으면, 그리고 지금 보여주는 타격감만 유지한다면 당장 내년 두산의 주전 유격수는 안재석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