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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관리 받는 폰세, 불 타오르는 디아즈. MVP 경쟁 지각 변동?
하지만 금세 자기 페이스를 찾았다. 분위기를 바꾼 건 6일 한화 이글스전. 거의 다 당겨쳐 홈런을 만드는 디아즈인데 이날은 밀어쳐 홈런을 생산해냈다. 급해진 포인트를 다 잡고, 일단 컨택트에 집중하겠다는 영리함이 슬럼프 탈출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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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이제 정규시즌 종료까지 10경기가 남았다. 50홈런-150타점 기록 달성 쉽지는 않겠지만, 지금 페이스라면 10경기에서 홈런 3개, 타점 11개를 더하는 게 결코 불가능한 미션은 아니다. 특유의 몰아치기로 멀티 타점을 올릴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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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올해 MVP는 한화 이글스의 선두 경쟁을 이끈 폰세가 유력해 보였다. 27경기 17승 무패 1.70. 탈삼진 236개로 1위. 대단한 기록이다.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탈삼진 4관왕이 가능해 보인다. 탈삼진 부문만 앤더슨(SSG)과 각축전이다. MVP 수상 가능성이 압도적이다.
하지만 '폰세 대세설'은 한화가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가던 시기에 형성됐다. 모든 이슈가 폰세 중심이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서부터 독주체제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있다.
관리를 받으며 등판하면서 화제의 중심에서 벗어나고 있다. 팀이 절체절명의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데 정상 로테이션에서 빠져 휴식을 부여받고 있는 에이스. 최근 커리어에서 부상 이슈가 많아 미래를 위해 관리를 받아야 하는 건 분명하지만, 전반기 보여줬던 강인하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은 살짝 희석됐다.
최근 경기 내용도 전반기처럼 압도적이지 않다. 거의 실점이 없던 폰세인데 지난달 28일 키움 히어로즈전, 3일 NC 다이노스전 연속 3실점을 했다. 그리고 9일 휴식 후 키움전에 나와 무실점 피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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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