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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야구장 문제가 아닙니다. 저는 어느 야구장에 가도 홈런을 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요."
그리고 그 타점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홈런. 49홈런을 쳤다. 한 시즌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인 나바로(전 삼성)의 48개 기록을 넘어섰다. '전설' 이승엽의 56홈런까지는 거리가 조금 있지만, 관심은 KBO리그 최초 50홈런-150타점 타자가 되느냐에 쏠려있다.
50홈런을 칠 뻔 했다. 28일 고척스카이돔 키움 히어로전에서 말이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상대 마무리 조영건을 상대로 걷어올린 타구가 우측 펜스 상단을 맞고 나왔다. 그 장면을 지켜보던 모두가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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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는 50홈런에 대해 "49개, 50개는 느낌이 확연히 다를 것이다. 49개도 '잘했다' 이런 느낌이면, 50개는 '와, 진짜 잘했다'라는 느낌이라고 할까. 하지만 신경쓰지는 않겠다. 그저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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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는 홈런과 타점, 어떤 기록에 더 의미를 두느냐는 질문에 "49홈런을 보면 '잘했다' 이런 생각이 든다면, 150타점은 '아름답다'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타점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타점 하나하나가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홈런이 싫다는 건 절대 아니다"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