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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작년 (5위)타이브레이크도 10월이었지?"
나란히 두 경기씩을 남겼다. KT는 KIA-한화 이글스, NC는 LG 트윈스-SSG 랜더스다. 이 두 경기에 양팀 운명이 갈린다. 한 팀은 가을야구, 한 팀은 탈락. 똑같이 2승을 하거나 1승1패를 하면 NC가 올라간다. 둘다 2패면 4일 창원에서 5위 타이브레이크 경기가 열려야 한다. 승률이 5할이 되면 무승부가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 전반적으로 KT가 조금은 불리한 상황. 이런 것 저런 것 따질 것 없이 일단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봐야 한다.
KIA전을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상대 선발 라인업에 누가 나오든 다 무섭다"며 웃었다. 이어 "상대가 에이스급 투수(올러)가 나오는데, 누가 나오든 일단 우리가 쳐야 이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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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작년에는 SSG 랜더스와 절체절명의 5강 승부를 벌였고, 두 팀은 정규시즌 동률로 우열을 가리지 못해 5위 결정 타이브레이크를 치렀다. 그 경기에서 경기 8회까지 SSG에 밀리다 로하스가 구원으로 나온 김광현을 상대로 그림같은 역전 스리런 홈런을 치며 극적으로 가을야구 막차 탑승을 했었다. 그 타이브레이크 경기가 바로 작년 10월1일, 이날과 같은 날 열렸다.
KT는 그 기세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만나, KBO리그 역사상 첫 업셋에 성공했다.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5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로 야구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과연 KT의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은 가능할 것인가.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