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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정현창은 KIA가 올시즌 도중 NC 다이노스와 진행한 3대3 트레이드로 합류한 19세 신인 선수.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에 뽑힌 선수를, 사실상 홍종표를 내주고 데려왔다고 봐도 되는 선수인데 KIA는 공-수 모두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정현창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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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전 1번-유격수로 출전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물론 아직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이기에 타격에서는 한계점을 노출할 수 있다. 이후 타석에서는 삼진 2개 포함, 네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중요한 건 수비였다. 스로잉이 굉장히 좋았다. 2회 장성우 타구를 병살로 처리하는 장면이 압권. 빠른 스텝으로 좌익수 방면 빠질 수 있는 타구를 미끄러지며 잡아내더니, 군더더기 없는 송구를 2루에 뿌렸다. 이날 유격수 방면으로 많은 타구가 갔는데, 수비 안정감이 으뜸이었다.
정현창은 "수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수비에서 안정적으로 보여드리고 싶다. 타격은 기회가 왔을 때 한 번씩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하며 "수비는 어깨가 강한게 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타격은 장타력은 부족하지만 컨택트 능력이 장점이다. 주력도 좋은 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정현창은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 그에 걸맞게 열심히 하고 싶다. 감독님도 젊으니 패기?x게 하라고 말씀해주셨다"고 하며 "꾸준히 길게 야구하는 유격수가 되고 싶다. 박찬호 선배님의 수비 센스를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