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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한화를 울린 통한의 홈런, 왜 그 전 스트레이트 볼넷이 아쉬웠나.
하지만 이율예에게 맞은 역전 끝내기 투런포는 한화가 꿈꾸던 모든 것을 앗아갔다.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한화 선수단에도, 한화팬들에게도 평생 잊지 못할 아픔이 될 장면.
김서현은 이율예를 상대로 직구 3개를 던졌다. 1B1S 상황, 정말 한 가운데 151km 직구가 들어왔고 이율예는 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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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김서현은 이율예를 상대로 한가운데 직구를 던졌을까. 현원회에게 홈런을 맞고, 그 다음 정준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게 그래서 치명적이었다.
홈런을 맞고 흔들렸는지 전혀 제구를 잡지 못한 김서현. 정준재가 출루한 뒤 포수 이재원이 마운드에 올랐다. 할 수 있는 얘기는 뻔했을 것이다. 코너워크 신경쓰지 말고, 일단 가운데만 보고 던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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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야구가 어렵다. 왜 변화구 승부를 하지 않았냐, 코너워크를 하지 않았냐 할 수 있겠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사실 2구째 파울에서 이율예는 직구에 타이밍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3구째는 변화구 승부가 들어가는 게 맞았다. 정준재에게 내준 스트레이트 볼넷이 계속해서 걸리는 이유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