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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주전들이 돌아온 타이거즈는 강했다. 반대로 주전들을 대거 제외한 랜더스는 힘을 쓸 수 없었다.
가을야구 탈락 확정 후 백업 선수들을 출전시키며 기량을 점검한 이범호 감독. 이날은 김호령, 박찬호, 최형우, 위즈덤, 나성범 주전 타자들을 대거 출격시켰다. 홈팬들 앞에서 계속 지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의지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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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원래 투구수 60~70개 3~4이닝 투구가 예정됐는데 SSG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나오며 투구수를 줄일 수 있었다. 데뷔 후 최다 이닝, 최다 투구수 기록. 그리고 감격의 첫 승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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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선은 계속해서 터졌다. 5회 박찬호와 대타 김선빈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졌다. 7회에는 김선빈이 2타점 안타를 또 쳤다.
무기력하던 SSG는 하루 전 한화 이글스전 기적의 역전 끝내기포를 터뜨리며 스타가 된 고졸 신인 이율예가 8회초 다시 투런포를 치며 영봉패를 면했다. 2경기 연속 홈런. 이율예는 프로에서 친 안타 3개가 모두 홈런인 진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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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