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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불꽃투 보여준 155km 불펜은 왜 엔트리에서 빠진 걸까.
임지민은 지난달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2점차 승부처인 8회 나타나 155km의 강속구를 뿌리며 야구장을 술렁이게 했다.
우여곡절 사연도 주목을 받았다. 2022년 NC 지명을 받았는데 원래 포수였다 프로에 오며 투수로 전향했다. 하지만 팔꿈치 피로 골절을 참고 던지다 인대에 완전히 탈이 나버렸고,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최전방에서 져격수 부사수로 복무했다. 군 복무를 하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미친 듯 했고, 올해 초 돌아와 2군에서 착실하게 훈련을 하며 155km까지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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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최대 2경기 뿐이기에 선발 요원이 많이 필요 없다. 불펜이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여기에 마무리 류진욱도 팔꿈치 부상으로 없다. 빠른 공을 뿌리는 임지민이 꼭 필요했는데, 엔트리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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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민은 지난달 9일 처음 1군에 등록됐는데, 이 때 정식선수 전환이 된 경우다. 그래서 올해 포스트시즌을 뛸 수가 없다. NC 기적의 9연승에 공헌한 선수가 없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임지민도 착실하게 성장해 진짜 필승조로 거듭난 후 내년 이후 가을야구 경험을 노려야 하게 됐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