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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던질 수 없는 라일리, 엔트리 포함 왜?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시작된다.
그래서일까. 5일 발표된 엔트리를 보면 에이스 라일리의 이름이 포함돼있다. 라일리의 투혼까지 더해 이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일까.
라일리는 4일 SSG 랜더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5⅓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졌다. 이 경기를 이겨야 5위가 확정되는 NC였기에, SSG가 2군급 선수를 냈다고 해도 방심할 수 없었다. 라일리를 무조건 쓰고 봐야했다. 내일이 없었기 때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6일 열리고, NC가 1차전을 이긴다고 하면 7일 2차전이 열린다. 산술적으로 4일 던진 라일리는 던질 수가 없다. 6일 나가면 하루 휴식, 7일 나가면 이틀 휴식 후 등판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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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관계자는 "2차전 잠깐이라도 실전 등판은 사실상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실제 라일리는 중요했던 1일 LG 트윈스전에 4일 휴식 후 등판해달라는 이호준 감독의 요청을 받았지만, 도저히 공을 던질 수 없는 상황이라며 등판이 힘들다고 거절했다.
그렇다면 왜 엔트리에 넣었을까. NC 관계자는 "경기가 열릴 6~7일 대구 지역에 비 예보가 있다. 경기가 취소될 상황까지 모두 고려해 라일리를 엔트리에 넣었다. 정말 만약의 상황까지 대비한 카드"라고 설명했다.
예보처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실제 1차전이 열리는 6일 낮에 대구 지역 비 예보가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