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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형준 걱정된다. 권희동, 김휘집도 포수 대기해야 한다."
선발 구창모가 6이닝 1실점 완벽한 투구를 했다. 데이비슨이 선제, 쐐기 귀중한 타점을 올렸고 김형준은 5회 결정적인 솔로포를 때렸다. 하지만 김형준은 홈런을 친 후 손목 통증으로 교체가 됐다. 정규 시즌 막판 햄스트링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해오던 박건우도 전력 질주를 하다 또 허벅지를 부여잡았다.
다음은 이 감독과의 경기 후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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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를 건 없다. 선수들이 첫 승리구를 챙겨주기는 했다.(웃음) 아직 우리 좋은 분위기가 남아있어 10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선수들이 계속 힘을 내주고 있다. 일단 내일(2차전)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
-부상자들이 나왔는데.
많이 신경 쓰인다. 특히 김형준이 내일 아침 돼봐야 경기 출전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병원에 갔다. 연휴라 병원들이 문을 닫아 검진 자체가 힘들다. 홈런 치기 전에 통증이 생겼다고 한다. 전에 오랜 기간 결장했을 때 다친 부위에 다시 문제가 생겼다. 그 때도 방망이를 못 칠 정도였다. 그 상황에서 본인이 안 된다고 말할 정도면 비슷한 상황인 것 같다.
-포수 엔트리에 김정호밖에 없었는데.
단기전 당연히 3명이 가야하는데, 박세혁과 안중열이 부상이다. 등록할 수 있는 포수가 김정호 뿐이었다. 만약 내일 김형준이 뛰지 못하고, 김정호에게 문제가 생긴다면 권희동이나 김휘집도 준비를 해야할 것이다. 다만, 만약 우리가 2차전에서 승리하면 박세혁은 거기에 맞춰 돌아올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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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는 계속 그 상태다. 뛰면서 다시 올라왔다. 본인이 병원에 가지 않겠다고 하니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 알 수가 없다. 저 정도면 약간의 상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구창모가 최고의 피칭을 했는데.
말 그대로 최고의 피칭이었다. 운영을 할 줄 알더라. 컨트롤도 잘 되고 상황에 맞게 변화구 던지고. 구창모는 구창모다. 컨디션이 좋을 때 스피드까지 붙으면 더 무서운 투구가 되는 거다. 비오고 이런 상황에서 본인이 게임 풀어갈 줄 아는 모습이었다. 오늘 경기도 늦어지고 몸 푸는데 어려웠는데. 투구수도 적게 잘 풀어줬다.
-로건을 안 쓰고 이겼다.
그래서 최고의 베스트 시나리오가 일단 완성됐다. 내일 로건이 이닝을 얼마나 끌어주느냐가 승패 관건이로 생각한다. 중간 투수들이 많이 지쳤다. 길게 가줬으면 좋겠다.
대구=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