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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정말 팀답게 야구했다. 이 마음 잊지 않았으면 한다."
다음은 이호준 감독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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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운영과 대타 작전은.
김영규와 김진호가 게임이 안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따라가야 했다. 김영규는 어깨 통증이 있다. 김진호는 어제 던지면서 마운드가 미끄러워 허리 삐끗했다더라. 시작부터 두 사람 없는 채로 준비했다. 김진호는 어떻게든 던지겠다며 침도 맞고 오고, 마운드 대기까지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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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을 돌아보면.
초보 감독이다. 몇 위 해야겠다 정하고 하지 않았었다. 첫 번째로 팀에 문화를 만들어야 겠다, NC만의 색깔이 진하게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 있어서는 만족한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한다면, 선발 준비가 부족했다. 그래서 중간투수들 과부하가 걸렸다. 큰 경기 해보니 느낀 건 시즌 뒤로 가면 갈수록, 왜 뎁스 얘기를 하는지 알겠더라. 부상 선수, 힘들어하는 선수 나오면 그 자리 커버해주는 선수가 꼭 필요하다 생각했다. 내년엔 두 가지, 선발과 야수들 뎁스를 두텁게 하겠다. 주전과 맞먹거나 뛰어넘는 선수들을 만들 것이다.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마지막까지 오는 동안 정말 팀이 똘똘 뭉쳤다. 그렇게 준비하는 좋은 모습을 봤다. 올시즌 시작할 때 이런 팀 만들고 싶었고, 팀을 생각하고 팀답게 야구를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미안하다. 이 마음 잊지 않고, 계속 NC 다이노스로 갔으면 좋겠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마지막까지 즐거움 드리겠다고, 가을야도 야구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켜서 다행이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힘들게 했는데, 먼 원정까지 정말 많은 팬들이 와주셨다. 내가 야구할 때는 원정 가면 관중석이 텅 비어있었다. 정말 많은 팬들께서 와주셔서 응원 많이 해주셨다.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더 높은 곳에서, 쉬는 시간 충분히 가지시고 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하겠다.
대구=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