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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가 절묘한 컨트롤을 뽐내며 생애 첫 '가을야구 승리투수'를 눈앞에 뒀다. 마치 ABS존이 보이는 듯 절묘한 보더라인 투구를 펼쳤다. SSG 랜더스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70억원' 몸값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번에는 달랐다.
삼성이 1회초 이재현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최원태는 1회부터 득점 지원을 받고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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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가 포스트시즌 선발로 나와서 2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틴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최원태는 탄력을 받았다. 3회 류효승 조형우 박성한을 'KKK'로 돌려세웠다. 4회말 2사 후 한유섬에게 볼넷을 준 뒤 최정에게 삼진을 빼앗았다. 5회까지 삼자범퇴로 마쳤을 때 최원태의 투구수는 74개에 불과했다.
최원태는 6회에도 등판했다. 2사 1루에 에레디아가 마지막 고비였다. 초구 체인지업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최원태는 2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ABS존 바깥쪽 가장 낮은 지점에 꽂았다. 에레디아가 타임을 걸 정도로 완벽한 제구력이었다. 최원태는 93구째 커브를 떨어뜨려 에레디아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대로 끝나면 최원태는 프로통산 첫 번째 가을야구 승리를 기록한다.
인천=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