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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윤나고황 다 어디 간거야.
박해민(LG) 구자욱(삼성) 박동원(LG) 최재훈(한화) 등 베테랑 선수들도 있다. 하지만 최근 국가대표팀 선발시 방향성은 명확하다. 젊은 선수들 위주 세대 교체 의지가 대단하다. 전임 류중일 감독 때부터 이어진 기조다. 현 감독인 류지현 감독도 류중일호 시절 수석코치로 일했으니, 연속성을 갖고 있는 선수 선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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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네 사람 모두 이번 류지현호에서 철저하게 외면을 받았다. 올해 소속팀에서도 부상, 부진 등으로 이렇다할 모습을 보인 게 원인일 듯. 고승민과 황성빈의 경우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뽑히지 않았었고, 경쟁 포지션 다른 선수들 영향도 있다지만 특히 윤동희와 나승엽의 몰락은 롯데에 더 큰 충격이 될 수 있다. 결국 안현민(KT) 김성윤(삼성) 문성주(LG) 김영웅(삼성) 한동희(상무) 등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없던 새 발탁 인원들과 비교해 경쟁력이 없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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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롯데는 3위로 가을야구 확정을 짓는 분위기다가 후반기 충격의 12연패를 당하며 또 암흑기 얘기를 듣고 있다. 김태형 감독 책임도 있겠지만, 이제 간판으로 인정받으며 팀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윤나고황' 이 선수들의 책임도 없다고 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팀에서는 최고 스타 대접을 받지만, 밖으로 나가면 '우물 안 개구리'가 되는 이 선수들의 현실이 롯데의 현실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팀과 선수들 모두가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