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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최상위권으로 가는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큰손'들이 얼마나 등장하느냐에 따라 시장이 휘청인다. 시장 논리상 선수를 두고 경쟁이 붙으면 몸값이 더 오르기 마련인데, 실탄을 가진 구단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선수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지난해에는 한화 이글스가 막대한 투자를 했다. 삼성 라이온즈도 투수를 보강하겠다는 일념에 예산을 책정했고, 최원태에게 70억원을 투자했다. 잊을만 하면 롯데 자이언츠도 거액으로 선수들을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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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KT가 이번 FA 시장 '태풍의 눈'이 될 수 있다는 아구계 관측이 많다. 올해 NC 다이노스의 기적과 같은 9연승 행진으로 6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이 아쉽게 무산됐다. KT 내부적으로는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로 신흥 강호 이미지를 굳힌 가운데, 이번 탈락에 대한 충격이 생각보다 큰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이강철 감독도 내년이 계약 마지막 해다. 다시 한 번 승부를 걸 타이밍이다. 그동안 쌓은 업적이 있기에, 구단도 이 감독에 대한 지원 사격을 아낄 명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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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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