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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여러가지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에 선택했다."
류 감독은 "KBO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다른 나라를 상대로는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체크하는게 중요했다. 또 선수들에게도 앞으로 성장에 있어 좋은 밑거름이 될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WBC 최종 엔트리는 해외파, 국내 최정예 선수들로 선발될 가능성이 높기에 젊은 유망주들에게는 '하늘의 별 따기'일 수 있다. 하지만 100% 정해진 건 없다. 이 옥석 가르기에서 류 감독의 눈에 들면 끝까지 갈 수 있다. 또, 이번 경험을 통해 앞으로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될 가능성을 높이는 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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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프로 첫 시즌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다. 51경기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 나쁘지는 않지만 팀 동료 김서현이 33세이브를 하며 대표팀에 뽑힌 것과 비교하면 분명 비교가 된다. 같은 신인 배찬승도 올해 19홀드를 따냈다.
류 감독은 분명 올시즌 활약이 선발의 기본 기준이라 했는데 왜 정우주를 택했을까. 류 감독은 "시즌 후반에 보여준 안정감을 주목했다. 변화구를 장착했다. 단조로운 투구 패턴을 탈피했다. 다양성으로 승부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불펜으로 뛰다 시즌 후반에는 선발로 나온 것도 눈여겨봤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여러가지 가능성을 가진 선수"라고 평가했다.
실제 정우주는 8월 불펜으로 11경기 10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0을 찍었다. 9월에도 중요했던 LG 트윈스전 선발 3⅓이닝 무실점 호투 포함, 나올 때마다 초강력 구위로 상대를 압도했다. 9월15일 키움 히어로즈전 선발로 나서 2⅓이닝 2실점 투구가 옥에 티였고 그 경기 외에 실점이 없었다.
정우주를 한 시즌 내내 지도한 한화 양상문 투수코치는 "직구는 입단 때부터 최고 수준이었지만, 변화구는 프로 레벨이 아니었다. 슬라이더, 커브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다. 그러니 8, 9월부터 변화구의 구위가 급격히 향상됐다. 현재 두 구종 위력은 대표팀에 뽑혀도 충분할만큼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하며 어린 제자를 기특해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