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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 이글스가 원치 않던 그림이었다. 내심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바랐지만 삼성의 기세가 강했다.
1차전 최원태의 깜짝 호투 속 승리한 뒤 2차전에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맞았던 삼성은 1승1패로 홈 대구에 복귀했다.
운명의 3차전은 선발 투수 원태인의 6⅔이닝 1실점 완벽한 호투 속 타선도 장단 11안타, 5득점으로 5대3으로 승리했다. 4차전에서는 후라도의 7이닝 무실점 호투 속 2-0으로 앞서다 8회 불펜 난조 속 2-2 동점을 허용했지만 약속의 8회 디아즈의 투런포와 이재현의 백투백 홈런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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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진만 감독은 4차전을 앞두고 "김영웅은 병원에서 체크했고, 다른 큰 문제는 없는데 통증이 있다. 어제보다는 통증이 확실히 많이 줄었지만 보호 차원에서 오늘 출전은 어려울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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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하루하루 체크를 해야 할듯 하다"며 확답을 미뤘다. 다만 "이기고 올라가면 이틀 여유가 있다. 몸 상태가 중요하니 매일 체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4차전 승리 후 확보한 이틀 휴식이 반갑다. 만약 16일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해야했다면 김영웅은 완전치 않은 몸으로 출전을 강행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내가 빠져 질 수 없다'는 투지가 강렬하다. 민감할 수 있는 허리 부위라 자칫 무리한 출전이 통증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다행히 마음 편하게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을 푹 쉬면 한결 좋은 컨디션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