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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플레이오프에서는 불펜을 어떻게 돌릴 것인가.
삼성은 선발 후라도의 7이닝 무실점 역투로 2-0 리드를 가져갔다. 그리고 불펜 싸움. 8회 김태훈을 올렸다. 유력한 선택지 중 하나였다. 경험 많은 베테랑.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활약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제구가 흔들릴 때가 많다. 특히 승부처에서 그런 모습을 많이 노출했다. 이날도 긴장했는지 선두 정준재에게 허무하게 볼넷을 내줬다. 제구가 완전히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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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게는 불행 중 다행이었던 건 고졸 파이어볼러 신인 배찬승과 이번 가을 물오른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이호성이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고명준 강타자들을 상대로 무사 3루 위기를 벗어나게 해줬다는 것이다. 그리고 9회 마무리 김재윤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차라리 8회 시작에 배찬승이나 이호성이 등판했다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게 한 경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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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는 통과했다. 플레이오프는 한화 이글스. 삼성 선수들은 체력이 떨어졌는데, 상대는 더 강해졌다. 더욱 심혈을 기울여 시리즈 준비를 해야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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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