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이제부터 고수의 시간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현역 사령탑 중 가을야구 경험이 가장 풍부한 사령탑.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까지는 초보 사령탑 간 맞대결이었다. 플레이오프는 베테랑과 샛별 지도자의 한판 승부다.
먼저 삼성과 SSG 랜더스가 다툰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일부 운영에 대해 아쉽다는 지적이 나왔다.
SSG는 내일이 없는 경기였는데 마무리 조병현과 불펜 등판이 가능했던 외국인투수 화이트를 아꼈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올해 준플레이오프까지 총 15전 8승7패다. 이숭용 SSG 감독은 이번이 첫 가을야구였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임했던 이호준 NC 감독 역시 올해가 처음이다.
김경문 감독은 전혀 다르다. 2004년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포스트시즌만 79경기(37승 42패)를 치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이 60경기(36승 24패) 염경엽 LG 감독이 41경기(18승 23패) 이강철 KT 감독이 31경기(16승 15패)로 뒤를 잇는다.
|
|
팽팽한 기싸움 속 공 하나, 아웃 카운트 하나, 단 1점에 승부가 갈리기 때문이다.
변수는 감각이다. 실전 분위기는 삼성이 더 익숙하다. 박진만 감독 체제로 지난해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까지 쭉 치렀다. 반면 김경문 감독은 NC를 지휘했던 2017년 플레이오프 이후 8년 만에 맞이하는 가을야구다. 한화 구단 역시 2018년 준플레이오프 이후 7년 만에 처음 치르는 포스트시즌이다. 현재 주전급 선수 중 당시 엔트리에도 들었던 타자는 하주석 최재훈 뿐이다. 대부분 선수들이 감독과 달리 가을야구가 처음이라는 점이 관전포인트다.
가을야구 베테랑 김경문 감독과 2년 연속 가을야구 실전감각을 살려올라온 박진만 감독. 최후의 승자는 과연 누가될까.
기선제압의 무대 1차전이 ?요하다. 16일 KBO가 발표한 1차전 선발 투수는 한화 '슈퍼 에이스' 코디 폰세와 삼성 헤르손 가라비토. 힘 대 힘의 충돌 속 타격 컨디션과 불펜, 수비와 주루 등 세밀한 플레이에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