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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초반 기선은 오히려 시애틀이 먼저 잡았다. 시애틀은 1회말 1사 1루에서 3번타자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좌월 2점 홈런을 날리며 2-0으로 앞서나갔다. 3연승 분위기를 강하게 풍겼다.
그러나 토론토 타선이 3회초에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9번 타자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이날의 히어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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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타선이 이 홈런 한방 이후 화끈하게 살아났다. 조지 스프링어의 타구가 시애틀 우익수 빅터 로블레스의 다이빙 캐치에 걸렸지만, 1사 후 네이선 쿠르스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안타-2루타로 1사 2, 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다음 타자 앤서니 산탄데르가 1루수 직선타에 그쳤지만, 알레한드로 커크의 볼넷으로 된 2사 만루에서 커비의 폭투로 3루 주자 쿠르스가 홈을 밟았다. 이어 달튼 바쇼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며 토론토가 5-2로 전세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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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탄 토론토는 4회초 2사 후 스프링어의 중월 솔로홈런에 이어 5회초 선두타자 게레로 주니어의 솔로홈런으로 7-2까지 달아났다. 결국 시애틀은 이미 7실점한 커비가 산탄데르를 볼넷으로 내보내자 마운드에서 내렸다.
하지만 새로 올라온 카를로스 바르가스도 토론토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커크의 중전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가 이어졌다. 바쇼와 애디슨 바거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2사 후 어니 클레멘트의 우전적시타가 터졌다.
8-2를 만든 토론토는 6회초에도 커크의 3점 홈런을 포함해 4점을 보태며 12-2로 점수차를 벌리고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찍었다. 하지만 토론토의 홈런포는 여전히 식지 않았다. 12-4로 앞선 9회초 선두타자 바거가 솔로포로 이날 팀의 5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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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날만큼은 사이영 투수의 모습을 재현해냈다. 비버는 이로써 클리블랜드 소속이던 지난 2022년 10월 8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이후 1104일 만에 다시 포스트시즌 승리를 추가했다.
시애틀은 8회말 랜디 아로자네라와 칼 롤리의 백투백 홈런으로 홈팬들을 위로했다. 시애틀은 17일 홈에서 토론토를 상대로 ALCS 4차전을 치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