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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응원 매너'를 지켰으면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화생명볼파크는 1차전 2차전 모두 매진됐다.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오른 한화의 응원 열기가 실감됐다. 3루 원정 응원석 마저 한화의 오렌지 물결이 뒤덮었다.
일방적인 응원이었다.
김성윤은 "큰 목소리로 응원하는 것은 당연하다. 야구장 문화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아쉬웠던 점을 하나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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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은 "제발 플라이볼이 떴을 때 옆에서 막 야! 하면서 막 소리를 지르고 방해를 하는 행위는 조금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 플라이볼을 잡으러 갈 때 막 소리를 일부러 지르시는 분들이 계셨다. 욕설이 터져 나올 때도 있다"고 당부했다.
순간적으로 소음이 귀를 파고들면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 김성윤은 "다행스럽게도 잡긴 했다. 오늘은 유독 마음이 앞서서셔 그러신 것 같은데 앞으로는 그런 것만 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삼성은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 한화의 막강 원투펀치 폰세-와이스를 상대로 1승 1패를 거뒀다.
김성윤은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쉽지 않은 투수들을 만났다. 저희가 잘 공략한 것 같아서 뿌듯하다.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