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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가을에 약한 남자였던 LG 트윈스 임찬규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남자로 탈바꿈했었다.
그래서 이번 한국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지난해 포스트시즌과 같은 피칭을 한국시리즈에서도 해준다면 충분히 승리를 이끌어줄 수 있을 듯.
올시즌 내내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라는 꾸준함을 보였던 임찬규는 시즌 막판엔 아쉬움이 있었다. 8월23일 KIA전서 시즌 11승째를 따낸 이후 4번의 등판에서 모두 패전 투수가 됐었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9월 29일 대전 한화전서 우승을 확정지을 기회로 봤지만 임찬규가 5이닝 8안타 5실점(4자책)을 하며 팀이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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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KT와의 3차전에 나서 데뷔 첫 한국시리즈에 등판 했으나 3⅔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일찍 내려갔던 아쉬움이 있다. 임찬규는 "투수라면 그렇게 내려가면 많이 아쉬었을 것 같다. 나도 아쉬웠다"면서 "그래도 최소 실점으로 바통을 넘겼고 3차전(8-7 승)이 워낙 우리 팀의 역사적인 날이었기 때문에 내가 부족하긴 했지만 상대도 에이스(벤자민)였기 때문에 그래도 팀이 이길 수 있게 스타트를 잘 끊었던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 그러면서 "이번에는 그때보다 더 잘 준비를 해서 그때보다 더 잘던지는게 중요할 것 같다"라며 "가을은 경험이 중요하다. 많은 실패를 정말 했었고, 작년에 성공도 했다. 여러가지로 생각 정리가 잘 됐다. 준비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준비는 정리가 돼서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임찬규에게 포스트시즌 승리는 이제 한국시리즈만 남았다. 엘린이로서 감격적인 한국시리즈 승리투수가 될 수 있을까.
이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