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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디아즈가 완전히 감 잡은 것 같은데, 마침 딱 대구에 돌아왔네.
올 정규시즌 사상 초유의 50홈런 158타점 엄청난 기록을 세운 괴물 타자. 지난해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해 가을야구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 이번 포스트시즌도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기대를 채워주지 못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두 경기 7타수 무안타 침묵. 그래도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홈런 1개 포함, 3할7푼5리 6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마지막 4차전 결정적 순간, 결승포를 때려내며 '디아즈가 돌아왔다'를 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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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의 구속이 느리지도 않았는데, 완벽한 타이밍에서 자유자재로 공을 잡아당기는 모습이 '확실히 감을 잡았구나'라고 느껴지게 했다.
이제 3, 4차전은 삼성의 홈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라팍'은 디아즈의 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곳이다. 올해 대구에서만 무려 32개의 홈런을 쳤다. 2차전 두 번째 2루타는 대구였으면 홈런이었다.
큰 경기는 승부처에서 나오는 홈런 한 방에 경기 흐름이 완전히 좌지우지 된다. 디아즈가 터지면 삼성의 승리 확률은 그만큼 높아진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