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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살짝 불리한 듯한 구도로 맞는 3,4차전.
21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 한화 김경문 감독은 담담하게 중요한 일전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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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하면서 얼굴 보니 좋더라고요. 오늘 잘 해줄 거라고 믿습니다."
사령탑은 어느 정도 이닝을 기대하고 있을까.
김 감독은 웃으며 "3차전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어요. 류현진 선수는 뭐라 이야기 안 해도 워낙 해주는 선수니까요"라며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문제는 상대 선발 아리엘 후라도다. '천적'을 넘어야 승리가 보인다.
시즌 중 한화는 후라도에 약했다. 대구에서 7이닝 1득점, 대전에서 7이닝 무득점으로 2승을 모두 헌납했다. 삼성전 평균자책점이 0.64다.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은 모든 경기를 7이닝 소화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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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나마 상대적으로 후라도가 약한 좌타자들을 더 많이 배치했다. 7번 유격수 이도윤, 8번 우익수 최인호. 한화 라인업의 가장 큰 변화다. 김 감독은 "어웨이 경기고 먼저 득점을 해야 이길 수 있으니 타격 쪽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후라도 공략법에 대해 김 감독은 웃으며 "타격코치가 페넌트레이스 때 수 없이 이야기 하고 많은 지도를 하는데 정작 만나보면 공격을 못했다"면서도 가을야구의 의외성을 기대했다.
"플레이오프 1,2차전이 예상과 달랐듯 예상과 다르게 우리 타자들이 잘 쳤으면 좋겠습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