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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사생결단 3차전 승부에서 한화 이글스가 승리하며 한걸음 앞서갔다.
0-0이던 4회초 2사 2루에서 하주석의 우익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낸 한화는 승부카드 이도윤이 우전적시타를 터뜨리며 2점을 먼저 앞서갔다.
하지만 삼성은 곧바로 4회말 류현진을 상대로 김영웅의 플레이오프 첫 3점 홈런과 '가을영웅' 김태훈의 솔로포로 단숨에 4-2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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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로 5회를 넘긴 한화는 삼성 좌타라인이 지나간 6회 무사 1루에 문동주 카드를 꺼내들었다.
내일이 없는 벼랑 끝 승부수. 타선이 문동주에게 단 1점도 보태주지 못했지만 흔들림이 없었다. 4이닝 동안 58구를 던지며 2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9회까지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초반 강력한 공으로 롱런을 기대케 했지만 타순이 한바퀴 돌자 힘이 살짝 빠지며 4이닝 만에 6안타 4실점 하고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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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2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4차전에 정우주 선발 카드를 앞세워 토종에이스 원태인이 선발로 나설 삼성과 또 한번 사생결단 총력전을 펼친다.
4차전에 승리하면 이틀 쉬고 25일 부터 LG 트윈스가 기다리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만약 24일 5차전이 성사될 경우 한화나 삼성 중 승리팀은 단 하루만 쉬고 26일부터 한국시리즈에 돌입해야 한다.
내일이 없는 총력전 속 전력을 소모하고 있는 양 팀. 최상의 시나리오가 펼쳐지고 있는 플레이오프를 보며 LG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4차전에 삼성이 이겨 5차전만 성사되면 LG로선 최상의 시나리오 완성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