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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새로운 악의 제국 탄생? 월드시리즈 진출을 먼저 확정한 LA 다저스를 바라보는 시선은 마냥 곱지만은 않다. 돈으로 몸값 비싼 선수들을 쓸어가듯 영입하고, 그들을 앞세워 거둔 성적이라는 비아냥도 듣는다.
그리고 까다로운 상대 밀워키 브루어스마저 꺾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상대였던 밀워키는 올해 대단한 정규 시즌을 보냈다. 정규 시즌 승률 0.599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에 올랐고, 특히 다저스와의 맞대결에서 6승무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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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반박하는 목소리도 크다. 다저스가 무조건 몸값 비싼 선수들을 데리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성적을 내는 게 아니라는 이유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메이저리그에서 두번째로 높은 선수단 연봉을 기록한 뉴욕 메츠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세번째로 연봉이 높은 뉴욕 양키스는 2000년 이후 단 한번의 우승만 차지했다"고 냉철히 짚었다.
이런 여론을 다저스 역시 당연히 알고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월드시리즈 진출 확정 직후 인터뷰에서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일부 사람들은 '다저스가 야구를 망치고 있다'고 말했다. 4경기 더 이겨서 진짜 야구를 한번 망쳐보자"고 이야기해 다저스타디움의 팬들, 다저스 선수들의 박수를 받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