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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내 티켓이 없는 이유가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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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와 C씨가 개발한 프로그램을 유료로 구매한 A씨 같은 이들이 프로야구 티켓을 예매해 암표로 판매한 구체적 실체가 드러난 셈이다. 특히 A씨는 구단별 선예매권을 활용하기 위해, 유료 멤버십에 가입해 판매하려고 하는 좌석들을 미리 선점하는 등 예측 이상의 행위를 해왔다. 구단들이 운영 중인 유료 멤버십 선예매 제도가 결국 암표 판매에 악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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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당연히 티켓 예매는 전쟁이다. 정규 시즌 평일 경기조차도 올 시즌 내내 예매 전쟁을 치러야 했다. 포스트시즌 티켓 예매의 경우 더욱 심각하다. 티켓 예매 오픈과 동시에 수만명, 수십만명이 몰리다보니 좌석 구경도 못하고 실패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관'을 간절히 원하는 팬들은 결국 리세일 사이트에서 티켓을 구매하거나, 중고 사이트를 통한 거래에 유혹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체감 인기가 높다는 것은 곧 실수요가 많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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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