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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천하의 김현수도 떨린다. 물론 자기 역할은 제대로 한다.
전날 잠실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1안타 2볼넷 2타점을 올리며 '명불허전' 활약을 펼쳤다. 1안타가 바로 결승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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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는 전날 타점 상황에 대해 "득점권이 아닐 슌 강하게 치고자 했고, 상대 폭투로 2,3루가 되고 나선 수비수가 전진을 안하길래 최대한 인플레이를 만들려 애썼다"며 웃었다.
류현진과는 포스트시즌 첫 만남이다. 김현수는 "잘 던지겠지만, 우린 잘 공략해야한다. 이겼으면 좋겠다"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김경문 감독과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는 건 김현수가 두산, 김경문 감독이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시절 2015년 이후 10년만이다. 두 사람은 두산에서 사제 관계로 처음 만났지만, 이제 양쪽 모두 소속이 바뀐 채 한국시리즈에서 만났다. 그는 "2016년에는 제가 한국에 없었다(미국 볼티모어 오리올스)"고 깨알같이 덧붙였다. 하지만 김현수는 김경문 감독에 대한 질문에 조심스럽게 미소로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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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는 "모르는게 약이다. 알면 알수록 힘들다. 난 이미 너무 멀리 와버렸다"면서 "패기만만한 친구들은 그대로 두는게 낫다. 그런 선수들에겐 이야기해줄 필요가 없다"며 껄껄 웃었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