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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전철 타고 빨리 집에 돌아가라."
출발은 좋았다. 25일 후쿠오카 원정 1차전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0-1로 뒤진 6회초 4번 사토가 2타점 역전 결승타를 날렸다. 에이스 무라카미 쇼키는 7이닝 1실점 호투를 했다. 1회말 1실점 후 6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26일 열린 2차전. 1대10으로 대패했다. 1회초 선취점을 냈으나 순식간에 분위기가 식었다. 1~2회말 9실점하면서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6명의 투수가 나가 '14안타'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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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침묵이 심상치 않다. 3차전에서 1대2로 패하고 4차전에서 2대3으로 졌다. 1~4차전, 4경기 연속 1~2득점. 4경기에서 6득점에 그쳤다. 재팬시리즈 4경기 최소 득점(4점·2005년 한신, 2020년 요미우리)에 근접한 참담한 득점력이다.
페넌트레이스와 다른 양상이다. 85승4무54패, 승률 0.612. 한신은 압도적인 전력으로 리그 1위를 했다. 2위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 승차가 13경기까지 났다. 포스트시즌에도 상승세를 가져갔다. 요코하마와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를 3연승으로 끝냈다. 그러나 퍼시픽리그와 재팬시리즈는 달랐다.
한 일본 매체는 4차전이 벌어진 고시엔구장 외야에서 양 팀 팬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일부 소프트뱅크 팬들이 고시엔 홈팬들에게 도발을 했다. "한신 전철을 타고 빨리 귀가하라"는 응원 구호를 외쳤다고 한다. 한신의 모기업이 한신전철이다.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긴키지역이 사업 기반이다. 오사카 인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에 자리한 고시엔구장은 한신전철로 오사카, 고베로 연결된다.
전철 얘기가 갑자기 나온 게 아니다. 소프트뱅크는 전신인 난카이, 다이에를 거쳐 2005년 출범했다. 난카이 시절 오사카를 연고지를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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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