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표팀 입성. 황금세대 03년생 '괴물타자'의 꿈 "03 친구들 주축으로 뛰는 대회가 오지 않을까"

기사입력 2025-11-03 11:40


첫 대표팀 입성. 황금세대 03년생 '괴물타자'의 꿈 "03 친구들 주축…
야구 국가대표팀이 2일 오후 경기도 고양 야구대표팀 훈련장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안현민이 환한 표정으로 훈련하고 있다. 고양=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1.2/

첫 대표팀 입성. 황금세대 03년생 '괴물타자'의 꿈 "03 친구들 주축…
야구 국가대표팀이 2일 오후 경기도 고양 야구대표팀 훈련장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안현민이 몸을 풀고 있다. 고양=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1.2/

첫 대표팀 입성. 황금세대 03년생 '괴물타자'의 꿈 "03 친구들 주축…
야구 국가대표팀이 2일 오후 경기도 고양 야구대표팀 훈련장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안현민이 환한 표정으로 훈련하고 있다. 고양=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1.2/

[고양=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리 03 친구들이 주축이 돼서 뛰는 대회가 오지 않을까."

혜성처럼 등장해 '괴물 타자'라는 평가를 들으며 출루왕에 오른 KT 위즈 안현민은 이제 국가대표팀에 뽑혀 WBC를 향한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대표팀이 내년 3월 WBC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안현민의 국제무대 데뷔도 궁금해지는 상황.

2022년 2차 4라운드 38순위로 KT에 입단한 안현민은 포수로 입단했다가 타격 재능을 살리기 위해 외야수로 전향했고, 군대도 다녀왔다. 군에서 벌크업에 성공해 자신의 장점인 컨택트 능력과 더해져 올시즌 엄청난 성과를 이뤄냈다. 112경기서 타율 3할3푼4리, 132안타, 22홈런, 80타점, 출루율 0.448, 장타율 0.570, OPS 1.018을 기록.

출루율 1위에 오른 안현민은 타격 2위, OPS 2위, 장타율 3위, 홈런 공동 10위, 타점 15위 등의 좋은 순위에 랭크되며 단숨에 KT의 중심타자가 됐다.

그리고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승선, 이번 체코, 일본과의 평가전에도 나서게 됐다.

'KOREA'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첫 훈련을 한 안현민은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 모양. "아직 모든 인원이 소집이 안돼서 고척으로 넘어가면 좀 더 새로운 느낌이 나지 않을까 싶다"면서 "소속팀이 마무리 캠프를 가서 난 개인 훈련을 해왔는데 아무래도 훈련량이 적어서인지 오늘 계속 연습했는데 아직 쉽지 않은 것 같다. 계속 몸을 올려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날 월드시리즈 7차전이 극적인 LA 다저스의 승리로 끝나 월드시리즈에 나온 선수들과 WBC에서 만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질문을 하자 안현민은 "나는 그 상상을 하기엔 넘어야할 산이 많다"면서 "당장 앞에 있는 경기부터 해야하고 그게 잘 돼서 다음 엔트리에도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대만을 이겨야 우리가 다음 라운드에 갈 수 있다. 거기까지 가기엔 할 것이 너무 많다"라고 말했다.


첫 대표팀 입성. 황금세대 03년생 '괴물타자'의 꿈 "03 친구들 주축…
야구 국가대표팀이 2일 오후 경기도 고양 야구대표팀 훈련장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안현민이 몸을 풀고 있다. 고양=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1.2/

첫 대표팀 입성. 황금세대 03년생 '괴물타자'의 꿈 "03 친구들 주축…
야구 국가대표팀이 2일 오후 경기도 고양 야구대표팀 훈련장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안현민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고양=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1.2/

첫 대표팀 입성. 황금세대 03년생 '괴물타자'의 꿈 "03 친구들 주축…
야구 국가대표팀이 2일 오후 경기도 고양 야구대표팀 훈련장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대표팀에 첫 승선한 안현민이 미소짓고 있다. 고양=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1.2/
문동주(한화) 김도영 최지민(이상 KIA) 박영현(KT) 이재현 김영웅(이상 삼성) 윤동희(롯데) 등 2003년생 동기들이 새로운 '황금세대'로 불리고 있는데 여기에 안현민도 들어가게 된 상황. 이번 대표팀에도 문동주와 박영현 김영웅 등이 포함됐다.


포스트시즌 얘기가 나오자 "봤다"면서 "(김)영웅이가 왜 저러나 싶었다. 마지막에 하나 더 치던가 하지…. 잘치더라"며 동기의 활약에 감탄했다. 안현민은 "부담이 없어서 잘쳤다고 하던데 내년에 더 좋게 시즌을 치를 것 같다"며 친구의 좋은 활약에 장난기 어린 칭찬을 하더니 "동기들이 잘하면 좋겠다. 내년에도 국제대회가 3개가 있던데 잘 준비해서 모든 대회에 나갈 수 있게 준비하면 우리 03친구들이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 어느 대회에서든 주축이 돼서 뛰는 대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하기도.

"올해 너무 좋은 한해였고, 예상하지 못한 해였다"는 안현민은 "아무것도 없는 선수가 이 정도까지 왔으면 더이상 할말이 없는 시즌이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2025시즌을 자평.

평가전이 끝나면 곧바로 WBC를 준비를 할 예정이다. 안현민은 "명단이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당연히 준비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만약에 못가더라도 그 준비 자체가 다음 시즌으로 이어질 수 있는 거라서 쉬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고양=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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