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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토할 것 같아요."
새로 영입한 트레이닝 코치가 바꾼 훈련 풍경이었다. KIA는 다음 시즌 준비를 시작하면서 코치진에 대대적인 변화를 줄 때 트레이닝 파트를 함께 보강했다. 2023년과 2024년 삼성 라이온즈에 몸담았던 일본인 나이토 시게토 트레이닝 코치를 새로 영입한 것.
나이토 코치는 러닝 훈련을 매우 강조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KIA 선수들은 8㎞를 뛰면서 나이토 코치의 명성을 충분히 체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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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KIA 감독은 "미디어를 통해서 들었겠지만, 힘든 훈련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여기 있는 선수 가운데 어떤 선수에게 기회가 갈지 아무도 모른다. 그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 20살부터 43살까지 어떤 사람이든 한 자리를 차지하면 나오지 않는다. 어릴 때 그 자리를 빨리 차지하는 선수가 좋은 선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다. 여러분들이 잘 이겨내서 마무리캠프 동안 잘해서 꼭 여기서 기회를 얻는 선수가 생기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야수들은 8㎞ 러닝에서 멈추지만, 투수들은 또 뛴다. 100~150m 오르막길을 뛰는 훈련을 세트당 8~10회 뛰도록 계획해 둔 것. 최다 4세트를 진행하면 6㎞ 정도를 더 뛰게 된다.
지옥의 달리기가 진행되는 동안 묵묵히 선두를 지키며 페이스를 지키는 선수가 있었고, 눈에 띄게 혼자 뒤처져서 뛰는 선수도 나왔다.
이 감독은 "분명 마무리캠프를 떠나기 전에 훈련 강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첫날부터 선수들이 어떻게 준비했는지 차이가 나는 것 같다"며 이미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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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일본)=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