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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이 분위기 뭐지?. 가을야구에서는 마운드 위에서 모든 걸 쏟아부으며 서로를 상대했던 문동주와 원태인이 태극마크를 달고 다시 만나 애틋한 장면을 연출했다.
부상 방지를 위해 평소보다 더 꼼꼼하게 몸을 풀던 두 사람은 눈빛을 주고받은 뒤 두 손을 꼭 잡은 뒤 결의를 다졌다.
지난 가을야구 마운드 위에서 모든 걸 쏟아부었던 두 선발 투수 원태인과 문동주가 짧은 휴식 후 국가대표팀에서 다시 뭉쳤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훈련이 진행된 5일 고척스카이돔. 힘찬 파이팅 소리와 함께 시작된 대표팀 훈련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본격적인 훈련 전 대표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모두 모여 부상 방지를 위해 꼼꼼하게 스트레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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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조 선수들 사이 유독 서로 티격태격 장난을 치던 문동주와 원태인이 눈에 들어왔다.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던 한화 문동주와 삼성 원태인은 소속 팀 유니폼을 벗고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한 팀으로 다시 만나자 남다른 케미를 뽐냈다.
2019 삼성 1차 지명 원태인과 2022 한화 1차 지명 문동주 두 사람은 공통점이 많은 선발 투수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프로 무대에 데뷔해 이제는 삼성과 한화의 선발 한 축을 맡고 있다.
와일드카드부터 플레이오프까지 삼성을 위해 3차례 선발 등판한 원태인은 13.2 이닝을 소화하며 마운드 위에서 모든 것을 하얗게 불태웠다. 플레이오프 5차전 혈투 끝 패하며 아쉽게 가을야구를 마무리한 원태인은 짧은 휴식 후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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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를 앞두고 체코, 일본과 평가전을 앞두고 고척돔에서 진행된 훈련 내내 문동주는 원태인 곁을 떠나지 않았다. 껌딱지처럼 바로 옆에 붙어 훈련을 소화하던 문동주는 원태인에게 손을 먼저 내밀었다. 대화 내용은 알 수 없었지만, 두 사람은 눈빛을 한동안 주고받은 뒤 두 손을 맞잡고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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