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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는 올시즌 막판 5강 싸움에서 밀려 아쉽게 6위에 머물렀다.
'2025 타오위안 아시아 프로야구 교류전'을 위해 팀을 이끌고 대만에 온 이 감독은 올시즌 가을야구를 하지 않은 것을 오히려 재충전의 시간으로 긍정적으로 보면서 내년시즌 다시 도전을 강하게 외쳤다.
-지난 시즌 아쉬움이 많으셨을 것 같다
젊은 선수들도 좀 쉬어야 할 것 같고, 그런 시기를 한 번 주지 않았나. 성적이 계속 나다보니까 그 틀을 깨기 쉽지 않았으니까. 계속 연속적으로 가니까.그걸 깨기는 쉽지 않았다.
여기서 계속 신경을 쓰고 갔는데, 이제는 한 번 떨어지니까 또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 지금 마무리 훈련부터 시작해 조금 밑에서 많이 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새로 들어온 신인들이 괜찮은 것 같다.
-유심히 보시는 선수가 있는지
여기 온 선수가 전체적으로 괜찮은 것 같다. (신인은) 4명 와 있다. 투수도 있는데, 좋아 보인다
-내년에 바로 1군에서 활용할 선수가 있을까.
1~2명은 있는 것 같다
-와카야마에 많이 데리고 갔는데.
올해는 이제 성장하는 애들도 있고, 좀 더딘 애들도 있고 그렇다. 다 잘하면 좋겠다.
-이 시기에 이런 교류전 기회 갖기 쉽지 않은데.
그런 상황에서 또 이런 시간(교류전)이 돼서 중간점검 할 수 있어 좋다. 연습 때보다도 게임하는 모습을 한 번 보고 싶었는데, 마침 여기 대회가 만들어져 잘 온 것 같다. 너무 연습만 하면 지루할 수 있는데 실전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게 있으니까. 투수들도 불펜만 가지고는 모르니까. 여기서 던지는 모습들을 보고, 10일 정도 남은 시간을 잘 마무리해서 내년 캠프 명단 짜야할 것 같다.
-안현민이 대표팀으로 갔다.올 시즌 크게 성장해 주목받는 선수가 됐는데, 감회가 궁금하다.
일단 안 다치고 잘 하면 좋겠다. 자기가 열심히 한 성과대로 가져가는 거니까. 올시즌 잘 했으니까 대표팀도 되는 거고, WBC도 될 수 있으면 되는 거고. 본인이 노력한 만큼 잘 가져간 거라 생각한다.
-원래 안현민을 마무리 캠프에서 성장시키려 했던 부분이 있었나.
수비쪽을 좀 많이 강화시키려 했었다. 그래도 거기 가서 또 좋은 선수들하고 같이 있으니 좀 더 느는 게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든다. 근데 WBC까지 가서 더 성장해 오면 좋지. 잘 배워올 거라 믿는다
-1라운드 신인 박지훈은 어떤가. 와카야마에서 던졌나
대만에도 경기 내보내려고 데려왔다. 1이닝 정도. 박지훈은 고등학교 에서 그동안 게임을 했다. 마지막으로 체전 경기가 있었다고 하더라.
-손동현, 원상현 등 필승조가 살아야 내년이 밝은데 그 점은 어떤지.
지금 피칭은 좋아졌다. 동현이도 좋아졌는데, 확인을 좀 해보려고 한다. 거기에 이제 내년에는 1,2명을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게 제일 중요하다. 야수들은 알아서 FA 잡으라고 하고, 야수는 없으니까. 투수를 중간에 보강해야. (새 인물이) 2명 정도 나오면 좋겠다. 새로운 인물이 좀 나와야 한다. 힘 있는 공을 뿌리는 점에선 박지훈이 카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해 캠프 명단에 포함한 선수들 중 터질 만한 선수들이 있을까.
여러 가지 찬스를 봤는데, 딱 보이는 선수도, 가능성 있는 선수도 보인다. 판단은 거의 다 돼가고 있다. 이번에 지명한 신인들이 괜찮다. 이강민 김건휘 등 시합 뛰는 걸 보려고 데려왔다. 김건휘는 일본에서 사회인팀과 두 게임 할 때 홈런도 쳤다.
-팬들은 내년에도 '강철 매직' 보고 싶어하시는데
잘 만들어 봐야지. (안)현민이 같은 선수가 하나씩 올라와주면 좋겠다. 내년에 또 모른다. 누가 또 탁 튀어나올지. 눈에 띄는 새로운 선수들도 있다.
-내년 콘셉트는'도전'인가.
그렇다. 내년에 도전을 해야지. 무조건 성적 위주로 할 거다.
-지난 시즌은 외국인 선수의 아쉬움도 있었는데.
다 핑계다. 우리가 그동안 어떻게든 외국인 선수들이 꾸준히 한 두 명씩은 잘해줬다. 그러나 오래 버틸 수 있었던 건 국내 선발 3명 덕분이다. 3명이 잘 버텨줘서 우리가 잘 버틸 수 있었다.선수를 잘 뽑아서 간다 하면 다시 한 번 또 좋은 성적 낼 수 있지 않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