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에 또 초보 사령탑이 지휘봉을 잡게 됐다.
예상치 못한 발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MLB.com은 '이번 선임은 예상 밖의 놀라움이다. 파드리스는 루벤 니블라 투수코치, 앨버트 푸홀스, 닉 헌들리로 최종 후보군을 압축힌 상태였다. 그밖에 후보가 또 있었는지는 불확실했지만, 결국 스태먼도 포함돼 있었으니, 그가 파드리스의 24번째 사령탑이 됐다'고 전했다.
|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에 데뷔했고, 2017년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뒤 2022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김하성(FA)과도 두 시즌 한솥밥을 먹었다. 통산 562경기(선발 43경기 포함)에 등판해 885이닝을 던져 55승44패, 108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3.66을 마크했다.
전성기는 2017~2019년, 3년 동안이다. 특히 2019년에는 76경기에서 82이닝을 투구해 8승7패, 31홀드,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그해 홀드 부문 양 리그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현역을 이어갈 기량을 유지했지만, 오른쪽 어깨 관절막 손상으로 고생하는 바람에 38세의 나이에 은퇴했다. 선수 시절부터 소통과 지도 능력을 발휘했던 터라 유니폼을 벗고 곧바로 샌디에이고 프런트에서 일을 할 수 있었다. 마이너리그 육성 파트에도 참가했다.
프렐러 단장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우리는 그가 선수로 뛸 때부터 감독감임을 알아챘다. 어떤 일이 주어지든, 그것이 피칭이든 코칭이든 감독일이든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할 자질을 보였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하지만 스태먼 감독은 정식으로 감독이나 코치로 일한 적이 없다. 전임 마이크 실트 감독이 자진사퇴했다는 점에서 스태먼 감독은 '윈 나우(win-now)' 모드를 이어받아 팀을 이끌어야 한다. 실트 감독은 2024년 샌디에이고 지휘봉을 잡고 93승69패, 올해 90승72패를 각각 마크하며 2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았다.
|
이 가운데 부테라, 앨버나즈, 바이텔로, 스즈키, 그리고 스태먼까지 5명은 빅리그 지휘 경력이 없는 초보 사령탑들이다. 특히 스태먼과 스즈키는 코치 경력조차 없고, 바이텔로는 대학 감독서 빅리그 감독으로 수직 상승한 케이스로 프로 지도자 경력이 없다.
또한 부테라 감독은 1992년 생으로 1972년 미네소타 트윈스 프랭크 퀼리시 감독 이후 최연소 사령탑이다. 탬파베이 레이스 팜에서 25세 때부터 4년간 감독 경험을 쌓았다.
젊은 초보 사령탑이 대거 등장한 배경으로 선수들과의 소통, 다양한 경기 운영 기법에 이해, 육성 경력 등을 중시하는 구단들의 정책 트렌드가 꼽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