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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2026 FA 1호 계약은 언제 나올까.
최대어는 단연 박찬호(30). 2014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해 올해까지 통산 108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5리 187도루 OPP(장타율+출루율) 0.660의 성적을 남겼다. 2023년과 2024년에는 3할 타율을 기록했고, 올해는 134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7리 27도루를 기록했다. 4년 연속 20도루 기록도 따라왔다. 안정적인 수비 능력에 공격과 주루까지 가지고 있어 센터라인 보강에 최적이라는 평가다.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는 물론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 등이 영입 후보로 나섰다. 이제 어느정도 행선지가 좁혀지고 있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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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도 시선을 두고 있는 강백호의 거취 역시 뜨거운 감자. 타선 보강을 위한 확실한 카드로 평가받고 있다.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지만, 아직 1호 계약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2023년 시즌을 마친 뒤 열린 FA 시장에서는 개장 다음날에 전준우의 롯데 잔류(4년 47억원) 소식이 나왔다. 지난해에는 우규민(KT 잔류, 2년 7억원), 최정(SSG 잔류, 4년 110억원) 계약이 발표됐다. 또 다음날에는 심우준의 4년 50억원 한화행 FA 계약 소식까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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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과정에서 몇몇 구단은 업무 프로세스가 발목을 잡았다. 높아진 야구 인기가 이전보다 높아졌고, '모기업' 역시 야구단에 더욱 신경 쓰는 경우가 많아졌다. 과거에도 이미 '그룹 보고'는 중요했지만, 최근 들어 이런 보고 및 확인 절차가 더욱 철저해졌다. 구단에서 산출한 금액과 차이가 발생하면 보고를 할 수밖에 없고, 이 과정이 몇 차례 진행되면 자연스럽게 속도는 늦어지게 됐다.
이 과정을 모두 거치더라도 구단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오버페이 논란 속에 성적까지 나오지 않을 경우 받게 될 '모기업'의 질타 또한 쉽게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구단들은 이전보다는 더욱 분석적이고 세밀하게 FA 시장에 접근하고 있는 부분도 '신중한 시장'을 만드는 요소다. 과거 '이 선수를 영입하겠다'가 아닌 플랜 A, B, C를 두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보고 있다.
이 외에도 오는 19일에는 2차 드래프트가 있다. 주전으로 활약했던 선수 몇몇이 풀린 만큼, 단순히 FA 계약 외에도 전력 보강 방법이 생겼다. 아시아쿼터 시행 역시 전력 보강의 대안이 된다. 준척급 FA 보강을 노리는 구단으로서도 FA 계약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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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